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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연장 접전 끝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7년 만에 메이저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김홍택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에 앞서 우승했다.김홍택과 쯩분응암은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마쳐 연장전으로 향했다. 김홍택은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 쯩분응암은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김홍택은 연장전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를 적어낸 쯩분응암을 따돌렸다. 그는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7년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은 물론, KPGA투어 5년 시드권을 받았다. 이어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겸해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거머쥐었다.스크린 골프에서만 12승을 거둔 김홍택은 이날 선두 이정환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밟았다. 우승 경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3~15번 홀에서만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쯩분응암과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위는 8언더파 276타를 친 이태훈(캐나다)이 차지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이정환은 4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7:10
PGA

"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영화

[실무프로젝트]"콘텐츠 덕후들 모여라~"… CGV가 찾은 극장 부활의 열쇠는 '팬덤'

극장이 ‘덕후 놀이터’로 진화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회전문’ 관객은 기본, 아이돌 팬부터 드라마, 게임 팬까지 극장에 모이고 있다.멀티플렉스가 영화관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업을 확장한 성과다.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매출의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은 1조2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어났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록한 1조9140억 원의 70%까지는 회복했다.지난 4년간 적자 일색이던 멀티플렉스 3사 중 CGV가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GV 단독 콘텐츠 및 특별관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 1조5458억 원을 기록했다. ‘N차 관람’을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부터 영화 대체 ‘얼터너티브 콘텐츠’까지 취미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팬심을 톡톡히 공략한 덕으로 평가된다.◇극장이 떠먹여 주는 ‘과몰입’영진위의 ‘2022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굿즈 받기 위해 극장 관람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3.9%로 나타났다. 굿즈가 기념품에 머물지 않고 영화를 보는 목적이 된 것이 과거와의 차이점이다.최근 영화팬들의 눈길을 끄는 CGV의 증정 굿즈는 지난해 9월 발매된 ‘TTT(That's The Ticket)’다. 티켓형 시그니처 굿즈로 “바로 그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시작으로 총 19개의 작품이 공개됐다. ‘TTT’의 특별한 점은 일부 수량에 미공개 디자인 ‘보너스 카드’가 포함돼 있어 ‘희귀템’인 듯 수집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존 증정 굿즈인 ‘필름마크’와 영화 한 장면을 QR로 소장 관람할 수 있는 ‘시나리오 카드’, 특수상영관(IMAX, 4DX, ScreenX 등) 한정 포스터까지 다채로운 ‘굿즈’로 팬들의 회전문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보다 더 영화에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는 상영회도 진행 중이다. CGV는 작품 속 키워드와 특징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기획을 통해 관객을 작품 팬으로 몰입시키고 있다. 최근 영화 ‘파묘’로 진행된 ‘과몰입 상영회’와 ‘굿어롱 상영회’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상영회에 실제 참여한 관객은 “몰입이 잘 돼 더 무서웠고, 굿즈도 디테일하게 만들어져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이상의 ‘콘텐츠 덕후 놀이터’CGV는 2020년 ‘ICECON’(아이스콘) 사업부를 신설해 얼터너티브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과 게임 등 다른 콘텐츠의 팬덤을 극장에 모아 특수상영관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광활한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현장감을 재현하는 ‘공연실황’ 영화가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팬에게 대체 선택지로 떠올랐다. CGV에서는 특수상영관(IMAX, ScreenX, 4DX 등)에서 주로 개봉해 실감을 극대화했고 응원 상영회, 싱어롱 상영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수 팬심을 사로잡았다.국내 공연실황 영화 배급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도 남겼다. 지난해 CGV에서 배급한 임영웅의 ‘아임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 여명의 관객을 모아 ‘2023년 한국영화 흥행’ 32위에 등극했다. 내한하지 않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투어’를 단독 배급한 것도 CGV였다. 눈도장을 찍은 CGV는 올해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와 BTS 슈가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 영화 등을 공개했다.‘극장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OTT와의 공생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OTT 플랫폼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영 여행기’와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스페셜 개봉했다. 올해 상반기 ‘웨이브’ 공개 예정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도 지난 2월 22일 1~2화 합본 영상이 CGV에서 특별 개봉했다. OTT 작품을 누구보다 먼저,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작품뿐 아닌, 극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 지난해 영화관 매출 회복세는 오랜만에 부활한 천만영화의 덕도 있으나, 극장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민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관건은 ‘누구의 구미를 당길 경험인가’다. CGV는 팬덤에서 답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CGV1조=곽혜량, 김신영, 송나영, 우정인, 윤지영, 이다빈, 이주인, 이준섭 2024.04.21 08:45
연예일반

아이유·임영웅 가고 에스파·BTS 왔다…여전히 잘 팔리는 콘서트 영화

관객 확보와 높은 객단가로 시장을 파고든 콘서트 실황 콘텐츠가 극장의 새로운 효자이자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CJ CGV는 10일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와 에스파의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를 나란히 개봉했다.두 작품 모두 콘서트 실황 영화로,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슈가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는 지난해 에스파의 첫 번째 월드 투어를 스크린에 옮겼다. 첫날 성적도 선방했다.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는 9169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 역시 직전 콘서트 실황 영화인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 대비 소폭 상승한 3316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실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게 새롭거나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전과 달리 하루 두 편 개봉이 가능해졌을 만큼 편수가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올 1분기만 해도 ‘지오디 마스터피스 더 무비’를 시작으로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에픽하이 20 더 무비’, ‘이승윤 콘서트 도킹: 리프트 오프’ 등이 차례로 개봉했으며 지난해에는 10편(국내 아티스트 기준)을 웃도는 콘서트 실황 영화가 공개됐다. 앞선 2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많아진 수치. 여기에 콘서트 라이브 뷰잉(생중계)까지 더하면 증가폭은 훨씬 크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 수가 줄고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이 맞물리면서 영화 시장 기근이 계속된 까닭이다. 엔데믹 이후에도 관객수 감소와 제작 작품 축소의 악순환은 이어졌고, 극장은 이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콘서트 실황 영화는 일정 수준의 관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안 콘텐츠로 적합했다. 제작 당시부터 명확한 타깃(팬덤)을 두고 만든 영화로, 콘텐츠 완성도나 시류에 따라 관객수가 좌우되지 않는다. 즉, 변수가 없어 위험 부담이 적다.더욱이 팬덤은 충성도가 높은 집단이라 단순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고 N차 관람으로 연결된다. 실제 지난해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데이’의 재관람율은 약 60%에 달한다. 가성비도 좋다. 콘서트 실황 영화는 대체로 4DX, 스크린X, IMAX 등 특수관에서 상영되는데 특수관의 경우 객단가(매출액을 관객수로 나눈 평균 티켓값)가 일반관보다 훨씬 높다. 특수관 티켓 가격이 일반관 대비 최대 1.5배(평일 기준) 높게 책정돼서다. 또 같은 특수관 상영이라고 해도 콘서트 실황 영화가 일반 영화보다 비싸 객단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지난해 개봉한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 널’은 25만702명의 관객을 동원, 60억5971만원의 극장 수익을 벌었다. 아이유의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역시 8만7628명의 유애나(아이유 팬클럽)가 관람해 누적매출 20억5039만원을 기록했다.두 영화의 객단가는 각각 2만4171원, 2만3399원으로, 현재 극장가 최고 화제작인 ‘파묘’의 객단가(9655원)의 2.5배 가까이 된다. 일반 상업 영화 보다 높은 부금율(영화상영 수익분배비율), 한정된 상영 기간 등 콘서트 실황 영화의 한계까지 보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극장 입장에서는 충분 매력적인 콘텐츠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극장이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면서 콘서트 실황 영화가 하나의 대안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아티스트가 원할 때 언제든지 개봉할 수 있어 성수기, 비수기를 타지 않고 관객 만족도가 높다. 계속해서 팬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데다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50
레포츠

파크골프 인구 증가, 스크린 파크골프로 영역확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스포츠로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지 20년 만에 2024년 현재 파크골프 인구는 14만 명을 넘어섰다. 파크골프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파크골프 인구가 4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역시 파크골프가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파크골프 인구의 급격한 성장에 반해 시설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파크골프 협회들과 클럽들은 시설을 예약하지 못해 매년 한정된 숫자의 신입생만을 받고 있으며, 기존 파크골프 동호인들도 원할 때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74만명의 시니어 인구가 있지만, 파크 골프장이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서울, 수도권 파크골프 이용자들은 지방으로 원정투어를 가거나 스크린 파크골프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17일 김해에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모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제 2회 피닉스-마실 전국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 결승에 참여하기 위해 약 200여명의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모였다. 제 2회 피닉스-마실 전국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는 2000 여 명의 예선 참가자들이 전국의 스크린 파크골프 지점에서 한 달 넘게 자유롭게 경기하고, 그 중 상위 성적의 참가들이 결승전을 치루었다. 2024.03.26 10:41
스타

[X why Z] 백현 단콘에 다녀왔다

‘천재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 바로 백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주말 백현의 첫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 엑소 멤버로 많은 공연을 했지만 백현 단독으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었다. 아이돌이라는 틀에 가두기에 너무 뛰어난 뮤지션.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무대매너면 무대매너, 팬을 향한 에티튜드까지 백현은 어디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아티스트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론스달라이트 인 서울’(Lonsdaleite' in SEOUL)인데 ‘론스달라이트’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더니 6각형의 다이아몬드를 부르는 말이었다. 한마디로 “완벽하다”는 의미였다. 여러 가지 면에서 K팝 역사에 기록될 만한 백현의 단독 콘서트에 Z가 다녀왔다.X재국 : 백현을 ‘천재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Z연우 : 백현은 정말 아이돌의 표본,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아이돌 선배 중 1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에게 필요한 능력치를 다 가지고 있는 천재 아이돌인데요. 워낙 레전드 무대를 많이 보여주고, 끼를 부리거나 팬서비스 등등 팬들이 원하는 아이돌력이 뛰어나서 천재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별명은 백현의 수많은 별명들 중에서 백현이 제일 좋아한다는 별명이기도 하고요. ‘천재아이돌’이라는 별명은 너무 유명하고 백현을 잘 나타내서 백현의 제2의 이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백현의 ‘천재 아이돌’ 모먼트를 이번 솔로 단독 콘서트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X재국 : 백현 첫 단독 콘서트라서 팬들의 기대가 클 거 같은데?Z연우 : 이번 백현의 첫 단독 콘서트 ‘론스달라이트’는 데뷔 12년 만에 한 첫 오프라인 솔로 콘서트예요. 사실 백현이 솔로로 활동한 지도 꽤 됐고 이미 곡도 많아서 솔로 콘서트를 여러 번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단독 콘서트라서 놀랐고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첫 솔로 콘서트가 팬들의 기억 속에 잘 남겨질 수 있게 많이 준비한 티가 보였어요. LED 무대 장치도 움직이고, 천장에도 스크린이 있어 더 생동감 있게 보였고, 리프트에 무대가 있어서 2층 3층에 있는 팬들이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공중에서 무대를 하는 모습이 마치 신 같고 멋있었어요. 백현은 중간중간 무대를 쉬고 멘트를 하는 타임에도 팬들을 미소짓게 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흐뭇해 보였어요. 팬들과 장난도 치고 은근슬쩍 다음 무대 스포도 하고 팬들을 웃겨주면서도 동시에 감동도 주는 모습에서 백현의 아이돌력이 느껴졌죠. X재국 : 백현 첫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Z연우 : 백현 콘서트의 세트리스트 중에서 두번째 섹션 ‘UN 빌리지’, ‘러브 신’, ‘번지’, ‘러브 어게인’ 무대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 섹션 노래들은 백현의 장르라고 할 수 있는 R&B 노래들로 구성돼 있어서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이 좋아하는 백현의 장점이 제일 잘 드러났던 무대들이에요. 이 노래들이 콘서트장에서 울릴 때 마치 백현의 향기가 퍼지는 느낌이 들 만큼 백현의 색깔을 잘 보여준 무대였어요. 특히 ‘UN 빌리지’는 공중무대에서 하는 걸 본 게 처음이라 더 임팩트가 남았고요. 대부분 앙코르하면 조금 잔잔하거나 이지한 노래로 찾아오는데 백현은 다시 콘서트의 분위기를 올리려는 듯한 곡으로 찾아와서 놀랐어요. 앙코르 첫 곡이 ‘파라노이아’였거든요. 마지막 포토타임을 갖기 전에 백현의 데뷔 초 영상들과 팬들이 적은 편지들이 보였는데 백현이 이렇게 솔로로 KSPO돔을 다 채우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고, 또 팬들한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항상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이 콘서트를 본 이후로 백현은 팬들에게도,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항상 ‘천재 아이돌’로 남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공연장을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고, 자신의 향기로 채울 수 있다는 건 백현이 그만큼 성장했다, 아니 성숙해졌다는 의미일 것 같다. 백현은 어쩌면 K팝이 낳은 가장 완벽한 아웃핏이자 마스터피스에 가까운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백현이 이번 월드투어 이후 다음 목표를 어디로 잡을지도 궁금해진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3.19 05:18
영화

슈가 앙코르 콘서트 실황 아이맥스로 본다… 4월 10일 개봉

방탄소년단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슈가 | 어거스트디 투어 ‘디데이’더 무비’(SUGA | Agust D TOUR ‘D-DAY’ THE MOVIE)가 다음 달 10일 한국 CGV와 해외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6일 밝혔다.슈가는 지난해 4~6월 10개 도시에서 총 25회 공연에 걸쳐 월드투어를 진행, 29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8월에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 3일간 3만 8000여 명의 팬과 소통했다.슈가는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 앙코르 콘서트 실황을 영화화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방탄소년단의 실황 영화로는 최초로 아이맥스(IMAX) 특별관에서 상영돼 눈길을 끈다. 초대형 아이맥스 스크린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풍부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콘서트 현장의 열기를 극장에 그대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된다.‘슈가 | 어거스트디 투어 ‘디데이’더 무비’는 슈가의 폭발적인 에너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등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RM, 지민,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슈가가 함께한 듀엣 무대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6 16:38
생활문화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 참가 골프장 확대… 골프존카운티 등 4곳 추가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 세인트나인이 ‘EAGLE ZONE 이벤트’ 3주년을 기념해 이벤트 참가 골프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세인트나인은 골퍼들에게 기존과 다른 특별한 체험 이벤트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2021년부터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는 지정된 골프장에서 세인트나인 공으로 이글 기록 후 해당 골프장에서 발급한 인증서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면 되는 특별 이벤트로 골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 3주년을 기념해 더욱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세인트나인은 그동안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를 경남 김해시 소재의 가야C.C와 롯데스카이힐 부여C.C 2곳에서 운영해 왔는데, 올해 3월부터는 골프존카운티 드래곤(전북)과 골프존카운티 안성W(경기), 골프존카운티 더골프(울산), 골프존카운티 오라(제주) 총 4곳을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골프장의 이글존 코스와 이벤트 담당자 번호는 프론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는 인증사진만 제출하면 세인트나인 로고볼 4더즌과 세인트나인 모자까지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또한 세인트나인은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세인트나인 EAGLE 이벤트’도 계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전국의 정규 18홀 골프장 어디에서나 참여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참여 방법은 필드에서 세인트나인 로고가 새겨진 공을 사용해 이글을 달성한 후 이글 인증서와 함께 필수 해시태그(#Saintnine#이글이벤트#Golf_is_mental#멘탈메이트)로 개인 SNS에 인증하면 된다. SNS 게시 후에는 세인트나인 SNS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을 작성하면 소정의 경품이 지급된다.세인트나인 관계자는 “그동안 세인트나인 골프볼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골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EAGLE 이벤트를 전국적으로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4월에는 KLPGA 정규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 11번째 대회 개최를 기념하고자 골프존과 함께하는 스크린 골프대회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인트나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5 15:05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멤버들, 美 ‘아이하트라디오 어워드’ 5개 부문 노미네이트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 복무 중에도 미국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iHeartRadio Music Awards 2024)의 여러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 따르면 올해 수상 후보 명단에 제이홉과 뷔, 정국이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페이버릿 온 스크린(Favorite On Screen)’, ‘페이버릿 데뷔 앨범(Favorite Debut Album)’, ‘올해의 K-팝 아티스트(Kpop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K-팝 송(Kpop Song Of The Year)’ 등에 노미네이트됐다.‘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2014년부터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아이하트라디오 방송국과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아티스트와 노래 등에 대해 시상한다. 제이홉은 첫 번째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앨범 제작과정 및 다양한 활동을 담은 하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j-hope IN THE BOX’로 ‘페이버릿 온 스크린’ 수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페이버릿 온 스크린’ 부문에서는 비욘세의 월드 투어 다큐멘터리 영화 ‘르네상스: 어 필름 바이 비욘세’(Renaissance: A FILM by Beyoncé)’,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 The Eras Tour) 등 쟁쟁한 작품들이 경쟁한다. 뷔와 정국은 각각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와 ‘골든’(GOLDEN)으로 ‘페이버릿 데뷔 앨범’에 노미네이트됐다. ‘레이오버’와 ‘골든’ 빌보드 200에 나란히 2위로 진입했다. 이는 지민 ‘페이스’(FACE), 슈가 ‘디-데이’(D-DAY)가 세운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과 같은 성적이다. 특히 ‘골든’은 ‘빌보드 200’에 10주 연속 차트인하며 K팝 솔로 가수 음반 중 최장기간 이 차트에 머문 앨범으로 기록됐다. 정국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올해의 K팝 아티스트’, ‘올해의 K팝 송’을 포함해 총 4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K-팝 솔로 가수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을 세웠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Seven)과 ‘3D ‘가 나란히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이 부문에 유일하게 2곡 이상을 후보로 올린 정국은 도자 캣(Doja Cat)의 ‘페인트 더 타운 레드’(Paint The Town Red),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뱀파이어’(vampire) 등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곡들과 경합한다.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부문이 신설됐다. 정국은 ‘올해의 K팝 아티스트’에서 유일한 솔로 가수로 후보에 올랐고, ‘세븐’이 ‘올해의 K팝 송’에 노미네이트됐다. ‘세븐’은 빌보드 핫100 1위로 직행한 뒤 통산 15주 차트인했고 스포티파이 기준 전 세계 최단기간(108일) 10억 스트리밍 달성 등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또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팬 아미’(Best Fan Army)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룹으로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이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까지 해당 부문에서 여섯 번 모두 수상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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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끝나지 않을 이준호의 계절

바야흐로 이준호의 계절이다. 해가 바뀌어도 적수 없는 원톱, ‘대세 오브 대세’다. 적어도 지금 그의 앞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이준호의 신드롬적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15일 “연기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가수와 배우 두 분야를 자유자재로 해낼 수 있는 인물이 사실 그리 많진 않다. 이준호는 배우로서 단단한 이미지가 있는데, 두 편의 히트작을 통해 입지도 훨씬 더 공고해졌다”고 분석하며 2024년 전망도 밝게 점쳤다. ◇ 아이돌 가수→연기파 배우 도약…준호앓이 ing 2008년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아시아를 호령한 2세대 보이그룹 대표 주자로 활약했다. 그는 데뷔 초반 팀 안에서 크게 주목받은 멤버는 아니었지만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다져가며 ‘솔로 엔터테이너’로서의 전기를 준비했다. 2013년부터 이준호는 ‘연기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그 해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이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드라마 ‘기억’과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여러 옷을 갈아입으며 수만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과 2023년 ‘킹더랜드’의 연타석 홈런을 통해 이준호는 데뷔 이래 최고의 시절을 맞이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이산 역을 맡은 그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딛고 성군으로 성장해가는 역사 속 인물을 그려내는 한편, 궁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더할 나위 없이 애절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로맨스로 붉게 물들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준호앓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된 그는 후속작인 ‘킹더랜드’마저 보란 듯 성공시키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 ‘킹더랜드’는 재벌 2세와 흙수저 여직원의 사랑을 그린 뻔한 플롯의 로맨틱코미디물이었지만 이준호는 흔하디 흔할 수 있는 캐릭터를 그만의 매력으로 그려내며 드라마를 ‘구원’했다. 이준호의 활약에 두 드라마는 저물어가는 TV 시대에도 통할 수 있다는 인기 드라마의 성공공식을 완성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방송 당시 17.4%까지 기록하며 당해 연도 M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썼고, ‘킹더랜드’ 역시 최고 시청률 13.6%라는 기록을 세웠다. ◇ 이준호 5년 만의 국내 콘서트, 지붕 뚫은 역대급 함성 단 2년 사이에 두 편의 ‘레전드 히트작’을 써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호.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이준호 CONCERT 다시 만나는 날’ 현장은 그런 이준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솔로 가수로선 주로 일본에서 활동해 온 그였기에 국내 솔로 콘서트는 2019년 3월 진행한 ‘2PM 준호 솔로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공연이었는데, 5년 사이 한껏 높아진 이준호의 주가를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느 공연장의 함성과 차원이 다른 함성은 마치 공연장 지붕을 뚫을 기세였다. 이준호 역시 “지금까지 들어본 함성 중 가장 크다” “여러분의 기에 내가 살짝 눌리는 느낌이 있다” “한 곡 한 곡 할 때마다 소름 돋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이준호의 일거수일투족에 뜨겁게 반응하는 팬들의 함성에 공연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으나 이준호 역시 팬들의 포즈 요청에 능글맞게 화답하며 놀라운 팬서비스를 선사했다.3시간 넘게 다수의 자작 솔로곡을 포함한 25곡의 무대를 소화한 이준호는 공연 말미 데뷔 후 달려온 지난 15년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저의 지난 15년은 참 바빴던 것 같다. 가수로서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 가수로서 투어도 하고, 11년동안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도 참여하면서 쉴 새 없는 시간을 보냈는데, 그 양면을 다 해내기가 이제와서 얘기하지만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특히 “이제 와서 나도 빼진 않겠다. 저도 열심히 잘 분배하면서 잘 해왔다 생각한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내 성격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 사이사이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그 길고 짧은 시간 동안 내가 건강하게 잘 있을 수 있게, 올곧게 서 있을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노력형 스타가 만들어 낸 이유 있는 전성기이준호의 성공신화는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라는 평이다. 실제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준호의 성공을 작품운으로 저평가할 수 없다. 이준호는 자신이 가진 재능 이상으로 혹독하게 노력해왔고, 그 덕분에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냈다”고 입을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가수 이준호에서 나아가 배우 이준호로서 대중에게 2연타 신뢰를 쌓은 점을 높이 사며 그의 롱런 가능성을 점쳤다. 정 평론가는 “아무래도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보여준 역량과 그런 가능성들로 대중에 상당히 어필 됐다. 배우로서의 역량이 확실했기 때문에 그런 위치를 만들어냈다고 보이며, 지난해 ‘킹더랜드’도 쉽지 않은 역할을 잘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고 봤다. 정 평론가는 또 “가수와 배우 양 장르를 자유자재로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이준호는 배우로서 단단한 이미지가 있다. 어느 작품 속 캐릭터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탁월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선순환 분위기를 탔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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